JUL.24,2011

잔차를 타야지 타야지 생각하며 일년 가까이 미뤄오던 계획을

실행하게된 계기였던 "승학산"

 몇일 못탄데다가 날씨가 잔차타기 딱 좋은듯하여 오전에 혼자 다녀왔다.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4.6km 달린후

<sports tracker>

지하철 타고 남포동역에서 당리역 까지 점프~!!

주말에는 젤 앞,뒤칸에 탈 수 있다

물론 다른 승객들 피해 안가게 요로코롬 '비어있는' 휠체어 자리에 주차시켜주심.

 

당리역 도착후 승학산임도 입구까지 대략 1.5km도 모두 업힐 코스이다.

마음 단단히 먹고 출발 준비를 하면서 오늘은 앱을 평소 즐겨쓰던 엔페로바이크가 아닌

얼마전 안드로이에 새로 발 넣어주신 'SPORTS-TRACKER' 를 써보기로 함.

그래도 아직 제대로 안써봤기 때문에 혹시 생길지 모를 버그로 인한

데이터 홀라당 날려먹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My Tracks" 로 서브 하기로 하고

두가지 어플 동시 실행  (엔페로바이크 초기에 두어번 데이터 날려 먹고 터득한 방법) 하고선

출발~!!!

임도 시작점인 동원베네스트 2차 앞까지도 만만찮은 업힐 구간.

그나마 두어달 로드에서 엔진을 0.5마력 -_-;; 정도 업그레이드 한데다가

잔차 탈때 집을 나가고 들어올려면 무조건 업힐 코스인 천혜의 트레이닝 코스에 주거하고 있다 보니 빨리 단련이 되었는지 그리 힘들지 않게 올랐음

아파트 앞을 지나 임도 시작점까지는 고등학교 기숙사 진입로 공사중이라 조심스럽게 진입

대력 20분 정도 업힐 끝에 승학산 임도 시작.. 생각만큼 가까운거리 아니다 ㅋㅋㅋ

임도로 들어서고 나타나는 삼나무숲..보통 사람들은 정상의 억새밭으로 승학산을 기억하는데

난 억새밭보다는 이 삼나무숲 때문에 승학산이 좋다.

지난 일주일 이런저런 일들로 잔차를 못탄데다가 자갈길 임도 좀 달렸더니 엉덩이가 조금 아파옴.

뭐 참을만한 정도라 계속 업힐 업힐

30분쯤 임도를 오르니 등산할때도 항상 한번 쉬고 가는 쉼터 도착.

지하철역 부터 시작된 50분간의 업힐 구간이 여기서 처음으로 멈춰진다.

 

십분정도 휴식후 다시 약간의 업힐을 하고나니 구덕산.

다시 승학산 임도(자갈마당)로 내려올까 하다가 지하철타고 점프하기 싫어

구덕산 꽃마을쪽으로 내려옴... 근데... 그 길이 임도가 아니고 시멘트 길 이다보니

내려오는데 3분..... 아~ 한시간동안 올라간건데 3분만에 내려오다니 ㅋㅋㅋㅋ

다음번엔 엄광산싱글 코스까지 연결해서 승학~엄광산 코스 풀로 돌아봐야겠다.

 

 
거의 다 내려왔는데 우철이놈 전화 온다...

망할....

그 전화덕에 'SPORTS-TRACKER' 오류나며 데이터 날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이럴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역시 My Tracks는 살아있음

역시 My Tracks가 진리인득!

 

두달여 로드에서 엔진 업글 한후 처음으로 한시간동안의 산악 업힐 마무리!

정상이 해발 500m정도로 코스가 쉬웠기 때문에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엔진 업글 차곡차곡해서 슬슬 난이도를 올려야겠다.

산타는거 생각보다 잼나네~

-오늘 탄 코스 (역시나 My tracks로 건진 데이터)-

구덕산 꽃마을 - 집

 

오늘 총 거리는 산을 타서 그리 많지 않은 대략 25km

시간은 총 3시간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