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시즌 Rusutsu원정 - 4

2011년 1월 25일 싸이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입니다.

마지막날이다...

점심먹고나면 치토세공항행 버스에 올라 타야하는 안타까운 날이란 말이다..

여권 분실하고 몇일 더 묵고 싶었다...레알..ㅜ_-;

 

시간이 조금 애매하다 보니 (이게 다 대한항공때문이다..비행스케줄을 바꿔서! - 써글 독점운항)

다른 일행들은 오전보딩 포기!

 

어떻게 온 루스츠인데 난 절대 그럴 수 없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데!..  사실 이 포스팅을 올리면서 다이나랜드 원정 계획중이다 ㅋㅋㅋ

눈 뜨니 6시! 자기전에 낼 오전 혼자 땡보딩 해볼까..하면서 잤더니 잠도 일찍 깨어지네~ 지화자!

후다닥 씻고 혼자 아침 먹으로 내려감 ㅋ

 

혼자 좌석 5개 차지 하고 아침 처묵처묵~ 나엘 종특 길쭉길쭉 노란머리 친구들 줄서서 기다리며

저 짜리몽땅한 쉑히 빨리 먹고 안일어나~ 하는 눈치로 나를 바라봐줌

한접시 비우고 일어나서 줄 서 있는 나엘들쪽 바라봄

전날부터 밥먹을때 마주치던 그 뭐시기냐 미드 '화이트칼라'에 나온 주인공 48% 닮은 애가 눈이 마주치니

살짝 미소를 머금네...음... 살짝 쪼개주면서 느긋하게 과일 한접시 담으로 다시 감.

출구를 지나치자  48% 닮은 애 바로 정색함. 친구한테 뭐시라 궁시렁 거림 ㅋㅋㅋ

쉑히 내가 못알아들을꺼라 생각하고 욕하는거 같음 . 순간 정색하며 고개 홱 돌려 쳐다봐줌

알아들었는줄 알고 놀라서 입가리며 고개 숙임...사실 하나도 못알아 들었음 ㅋㅋㅋㅋ

한번 더 일어나 커피까지 가져다 마셔주고 일어섬 ㅋㅋㅋ 나올때 보니 구석에서 열심히 처묵처묵중 ㅎㅎ

 

조식부페 든든히 흡입해 주시고 후다닥 가방 챙기고 옷 장비 챙겨서 내려감

프론트에 보드백 보관 시키고 홀로 출발.

 

유창한 '단어' 말하기 로 리프트권 끊음 4시간권 ￥3,800

┗ 립트권 매표소 창구 앞에 선다. " four hours"  라고 말해준다. 돈준다. 립트권 받는다

    조낸 유창한 단어 말하기임... -_-+

    (보너스로 "English slope map plz" 비치된 휴대용 슬롭맵은 일본어로 된게 많다 ㅋ)

 

립트권을 받아들고 곤도라 탑승

 

어라 저쪽  Isola Mt.엔 해가 비치는 듯하다.

두근거리는 맘으로 올라감

 (약간 보정봄 ㅋㅋㅋ)

East Mt 올라 오니 날씨 이따구 ㅋㅋ 역시 우리 조상님들께선 덕을 못쌓으셨나보다 ㅋㅋㅋ

그나마 눈은 안내리니 포기하고 신나게 슬롭 내려감.

 

가만보자....

계속 눈와서 못느꼈었는데 슬롭들이 정설을 하는구나 +_+;;

오 개뿔 날씨 필요없어 !

정설해논 슬롭 이렇게 좋은데 !!

엣지가 슬롭을 알아서 파고든다 ~ 아 이 느낌 얼마만인가~

신나게 내려가서 Isola 정상 가는 립트 탑승.

오 뭔가 이상하다

 

하악 하악! 점점 구름이 걷힌다!!

이건 홍보 영상이나 리플렛에서 봤던 날씨가 될 징조이다!

아 레알 아드레날린 과다분비!

 

아흑 감격

아리가또 삿포로 배추도사 무도사님

 

마지막날 대박 날씨와 대박 슬롭 컨디션을 보여준 Heavenly View.

 

 

3일간의 폭설후 눈 그친 아침 정설된 슬롭!

이런 행운 그리 쉽게 다시 올지 모르기에 사진이고 나발이고 다 몰라 일단 타고봐! 란 심정으로

생애 최고로 열심히 3시간동안 허벅지 터지도록 타줌.

나름 루스츠 슬롭에 기스 좀 내줬음 ㅋㅋㅋㅋ

 

그리곤 눈물을 머금고 루스츠와 이별을...ㅜ_ㅜ

 

떠나며 바라본 루스츠는 다시 구름이 몰려옴 . ㅋㅋ

내 알바 아님 ㅋㅋㅋ

 

말만 리무진...그냥 셔틀버스 타고 치토세공항으로~

 

무지막지 하게 큰 호수 지나면 나오는 휴게소에서 원샷 ㅋ
(저기 휴게소에서 곰고기를 샀어야 하는데.... 무슨 맛일까...아딕도 궁금)

신치토세공항 도착. 집으로..

 

 깔금하고 세련된 신치토세공항.

 

 

 요긴 신치토세공항 2층 흡연실.

Bar 처럼 인테리어 해놔서 대략 멋짐 ㅋ

 

 

아쉬운 루스츠 3박4일 일정 끝~!

 
ps.아시안컵 한일전 때문에 대충 썼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