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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trom650XT ABS

충주호 퀸스타운 캠핑장 찍고 턴

2016년 6월 18일(토)
동탄 - 안성 - 충주호(퀸스타운 캠핑장) 왕복



원래 예정에 있던 건 아니었다.
지난주 카페에 서운리 다녀온 글을 올렸었다.


그 글을 본 카페 회원 몇 분이 그곳에서 모캠을 하기로 했다.

일말의 책임감???? 
왠지 들러서 인사도 하고 싶었다.

사실 일요일은 일정이 있어 달팽이를 타지 못할 거 같은데다가
금요일 구매한 액션캠의 성능도 확인하고 싶었던가 보다.

4시가 조금 넘어 와이프가 돌아오고 쭌군을 바톤 터치하고 출발을 한다.

가는 길에 샵에 들러 체인 장력도 좀 조절했다.
집에서 투어를 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샵이 이럴 때 참 좋다.

용인에서 안성까지는 토요일 오후라 그런지 차가 많다.
지난주 일요일 새벽과는 천지차이다.
일죽을 지나니 길이 확 뚫려버린다.



그런데 덥다.
계기반에 있는 온도계가 29도를 가리킨다.
거기에 엔진열까지 더하니 캬~ 
샵에서 목적지까지 대략 92km 더운데도 불구하고 빨리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어 
쉬지 않고 계속 달렸다.

멈추면 더 더우니까;;;;

사실 계속 고속화국도이다 보니 마땅히 쉴만한 곳도 없었다.
목적지인 퀸스타운 캠핑장을 10여 km 남겨두고 드디어 국도에서 지방도로 들어선다.

처음으로 휴식
이 아니고 화장실이 급해서....
몇 킬로 정도 공중화장실이 나오길 기다렸으나 보이질 않고...
결국 적당한(?) 곳을 찾아서 세우고 후다닥 달려감.

남은 거리 10km 
어서 가자 달팽아~

지방도로 들어서니 좌우로 녹음이 우거져 시원하다.
역시 이런 곳에서 타야 제맛.





(1080p로 봐야함)


새로 구입한 액션캠의 공식 첫 번째 영상 (비공식 3번째)

캠핑장으로 올라가니 반가운 브이스트롬1000이 보인다.
그런데 주변에 다른 바이크들은 안 보인다.
대략 서너 명인 걸로 알고 있는데 최소한 두 대는 더 있어야 하는데 어디에??
임도 타고 늦게들 도착해서 장 보러 가셨나??
이런저런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데 저기 위에서 650 한대가 내려온다.

위쪽에 들 자리 잡으시고 새워하러 내려온다고 하셨다.
올라가는 길이 좋지 않아서 한 분은 여기 세워놓고 걸어 올라가 신거였다.
그렇게 에스코트 받아 올라가니 처음 뵌 회원분들도 회원분들이지만 경치가 ㄷㄷㄷ


인사드리고 멋진 전경을 넋 놓고 바라봤다.

달팽이를 타기 시작하면서 잠시라도 이렇게 자연과 가까운 곳에 머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도착하고 4시간 반 동안 맛있는 음식에 즐겁고 좋은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12시가 되기 직전에 집으로 출발했다.
110km 정도의 거리.
고속화국도가 대부분.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상황.

차량도 거의 없는 길을 계속 가다 보니 졸음이 밀려온다.

편의점에 세우고 핫식스 원샷 해주시고 잠시 휴식 후 다시 출발.
역시 효과는 좋다.

오늘 야간 주행까지 하고 오니 다음 주말 성주 내려가야 하는 게 한결 쉬워질듯하다.